France - Notre Dam EP4

Notre-Dam : Construction History

고딕 양식의 세 가지 요소에 이어 이번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수 세기에 걸쳐 완성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서 초기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은 1160년부터 13세기 중반까지 입니다. 그 뒤 14세기까지 Flying Buttress (플라잉 버트레스 - 공중 부벽)를 포함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완공된 뒤 무려 8세기 동안 수정과 복원 작업이 계속되게 됩니다.

1. In 1177 : The Construction of the Eastern Parts
노트르담 건축의 시작은 노트르담 같은 방대한 규모의 고딕 성당을 지을수 있을 정도로 파리 주교단의 힘이 막강하였던 1160년, 주교 모리스 드 쉴리 (Maurice de Sully)에 의해 시작됩니다. 1177년 최대 높이의 천장부를 지탱하게 될  둥근 아치를 제외한 성가대 부분이 완성되고 완성되지 않은 천장부의 보호를 위해 'Centering'이라 불리는 임시 나무 지지대 (temporary wooden supports)와 석조 아치의 구조물 (framework)을 설치하여 비로 부터 천장부를 보호합니다.

'Centering'에 의해 발생되는 하중을 지면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Flying Buttresses (플라잉 버트레스)를 설치하고, 남쪽 면의 첫 번째 신도석 부분과 십자형 교회의 좌우 날개 부분이 완성됩니다.

<Centering and Flying Buttresses for the Eastern Parts>

<The construction of eastern parts in 1770>

2. In 1182 : The Completion of the Choir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이 시작된 지 20년 후인 1182년 5월 19일, 완성된 Eastern Parts를 성직자와 신도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성당의 서쪽 부분에 대한 건축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임시 벽을 세워 마감하게 됩니다. 성직자와 신도들을 위한 4개의 신도석이 (Straight Bay) 완성된 Eastern Part의 날개 부분에 (transept) 설치되고, 중앙 부분에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제단을 만든 뒤 은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성물과 함께 매일 미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미사에는 파리의 주교와 51명의 수사 신부, 12명의 사제를 비롯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한 상태로 미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The Completion of Choir in 1182>


<The completion of the choir in 1182>


<3D Model Shot of Notre-Dam for Detailed Explanation>

3. In 1208 : The Progression of building to the West
대성당 중앙부의 서쪽 방향 신도석은 1182년 성가대석이 완성되기 전부터 공사가 계속되고 있었고 그동안 건축 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이미 완성된 성가대석의 벽체를 좀 더 얇게 수정하는 리모델링이 진행 되었습니다. "TRANSEPT"라 불리는 서쪽과 동쪽 방향 신도석의 교차점에는 파리 남쪽에 있던 시토 수도회의 보드세르 수도원 (Vaux-de-Cernay)을 모델로 커다란 장미창 (Grate Rose Windows)을 설치하고 종탑의 기초를 다지게 됩니다. 1208년도에는 대성당 외부 설계의 변화가 관찰되는데 기존과 달리 Flying Buttresses (플라잉 버트레스)의 설치 위치가 기존보다 높아지고, 모르타르가 굳을 동안 대성당의 변형을 막기 위해 각 각의 교각에 임시 나무 지지대 (Wooden Struts)를 설치합니다.


<The Progression of the Building to the West>

<Wooden Struts>

4. In 1220 : The Facade - A Triumphal Entryway
종탑의 윗 부분을 제외한 서쪽의 장미창과 (Rose Windows) 성당의 대부분이 완공되고, 이 대건축 공사에 의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주교구의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자리잡게 됩니다. 성당의 입구는 맨 중앙의 "최후의 심판의 문", 좌측의 "성모 마리아의 문" 그리고 우측의 "성녀 안나의 문"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The Facade : A Triumphal Entryway>

1) 최후의 심판의 문 (The Door of the Final Judgement)

<The Door of the Final Judgement>

가운데의 주 출입구는 "최후의 심판의 문"으로서, 이 문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선한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인간이 죽게 되면 연옥에서 잠을 자던 대 천사장 미카엘이 천사들의 나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고 미카엘 앞에서 죽은 사람은 자신의 영혼의 무게를 재게 됩니다. 죽기 전에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그 영혼의 무게로 인해 오른쪽에 위치한 악마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고, 구원 받은 영혼은 하늘 나라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왼편에서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좌우에는 성 요한과 성모 마리아가 위치하고 있고, 여섯 단의 아치형의 부조는 하늘 나라의 심판대를 상징하며, 왼편의 아브라함이 천국을, 오른편의 악마는 지옥을 의미합니다.


<Symbol of the Judgement of the Kingdom of Heaven>


<The Door of the Final Judgement>

2) 성모 마리아의 문 (The Door of the Virgin Mary)

<The Door of the Virgin Mary>

"최후의 심판의 문" 왼편에 있는 것이 성모 마리아의 문입니다. 문의 가운데 기둥에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부조와 마리아의 머리 위로 여호와가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준 언약의 궤 (The Ark of the Covenant)를 선지자들이 둘러 싸고 있는 모습과 예수와 사도들이 애도하는 성모 마리아의 죽음이 차례로 위치 합니다.

<The Door of the Virgin Mary>

<The Death of Virgin Mary>

성모 마리아 중앙 기둥 좌우에는 "세례 요한"과 "스데반 집사", 그리고 프랑스 초대 주교로서 로마 병사에게 체포되어 몽 마르트르에서 순교한 생드니 주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드니 주교의 순교에 대한 전설에 따르면 몽 마르트르에서 자신의 잘린 목을 들고 8km 를 걸어가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그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그 자리에 세계 최초의 고딕 성당인 "생 드니 대성당"이 건축되고, "순교자의 산"이라는 의미의 "몽 마르트르" 라는 이름이 유래하게 됩니다.

<St. Denis>

3) 성녀 안나의 문 (The Door of Saint Anna)

<The Door of Saint Anna>

"최후의 심판의 문" 오른편에 있는 것은 성녀 안나의 문으로 중앙 기둥은 5세기경 파리의 주교였던 마르셀 (St. Marcel) 성인이 괴물을 물리치고 파리를 구원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윗 부분의 3단계로 구분된 부조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면부가 건설되기 60년 전인 1160년에 다른 성당에서 사용되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Life of the Virgin Mary>

3단계 부조 중 가장 윗 부분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루이 7세와 모리스 드 쉴리에게 둘러 싸인 모습이며, 중앙 부분의 부조는 성모 마리아의 일생을 조각한 것 입니다.

5. In 1225 : The Transformation of the Upper Section
종탑의 윗 부분만을 남겨둔 상태로 대성당이 완공된 후 5년 뒤인 1225년, 상단 창의 (Upper Windows) 크기 확대를 위해 천장부의 개보수가 이루어지게 되고 이를 위해 상부 벽의 높이를 올려 새 지붕을 덮게 됩니다. 해체된 이전 지붕은 빗물의 배수를 위한 배수로 (Gutter)를 만드는데 사용된 뒤, 기존의 공중 부벽 (Flying Buttresses)과 연결하여 새로운 배수 시스템을 (New Drainage System) 만들게 됩니다.


<The Transformation of the Upper Section>

<Remodeling Section>

<Enlarge the Upper Windows>

<New Drainage System>

6. In 1245 : The Completion of the Towers

1245년, 69미터 높이의 종탑이 완성됨으로 인하여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관에 대한 구조적 건축 공사는 완료되게 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69미터 높이의 종탑으로 인해 파리 주변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중세 시대 "Big Tower" 또는 1228년 파리의 주교이자 노트르담 대성당 건축 비용의 기부자였던 기욤 도베르뉴 (오베르뉴의 윌리엄, Bishop William of Auvergne)의 이름에서 유래한 "St. William Tower" 라고 불린 북쪽 종탑에 첫 번째 종이 (Bell) 설치됩니다. 그 후 15세기에 남쪽 종탑의 종이 설치되어 Tower 공사가 완료된 뒤, 금박 (Gold Leaf)과 Bright Color를 이용한 정면부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보완 공사가 실시 됩니다.


<The Completion of the Towers in 1245>

7. In 1265 : The Reconstruction of the Transept 
1265년 노트르담 성당의 교차점에 (intersection of the two main vessel) 교회 첨탑이 설치되고, 성당의 주요 성 유물함과 본당의 연결 공사가 완료됩니다.


<The Reconstruction of the Transept in 1265.>

<3D Model Shot for the Reconstruction of the Transept>

8. In 1300 : A Crown of Chapels 
개인적 혹은 종교적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의 기부에 의해 성당 내에 그들을 위한 부속 예배당이 설치되고, 이 별도의 공간은 교회 중앙부의 신도석 통로와 바깥 표면 사이, 즉 신도석과 외부 Buttresses의 사이의 공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확장은 본당 북쪽에 있는 4개의 예배당에서부터 시작하여 (around 1225~1235), 1304년 "Simon de Bucy"에 의해 만들어진 합창단의 축상 예배당을 끝으로 완공되게 됩니다.



<A Crown of Chapels in 1300>

9. In 1350 : The Ornamentation of the Liturgical Choir 
1300년을 마지막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부 건축 공사가 마무리 되고, 드디어 1350년부터 성당 내부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위해 조립 직물 (Building Fabric)을 이용한 내부 공사가 시작됩니다. 교회의 성가대석 (Choir)과 본당 (Nave)을 구분시켜 주는 주비 (Jube)는 녹색으로, 성가대석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화려한 색깔의 박공 (Gables)으로 장식하고, 내부 벽은 대성당의 내부 구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스테인드글라스와의 조화를 위한 하얀색과 노란 황토색을 혼합한 다색 장식법 (Polychromy)을 적용합니다. 
13세기 중반까지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을 주도한 건축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샤를 5세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Transepts (트랜셉트 : 십자형 교회의 좌우 날개 부분)의 정면부 건축을 책임지고 있던 "Jean de Chelles"와 "Pierre de Montreuil"의 이름이 공식 문서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The Ornamentation of the Liturgical Choir>

10. In 1780 : Transformation of the Cathedral in the Classical Era 
1160년부터 시작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 공사는 14세기 중반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지막으로 3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대성당 주변과 파리 교구의 많은 성당들이 엄청나게 변화하는 중에도 불구하고 14세기 중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러다 1622년 파리 주교구가 대주교관구로 승격되면서 대규모의 재 건축이 시작되는데, 성당 내부 벽을 하얀색으로 다시 칠하고 많은 양의 대리석을 이용하여 성가대석을 Classical Mode로 장식한 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의 "루이 13세의 성모에의 서약"이 노트르담 대성당에 걸리게 됩니다.



<Vow of Louis XIII -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루이 13세의 성모에의 서약"은 1824년 장 오귀스트에 의해 그려진 유화로서 루이 13세의 성모에 대한 맹세를 묘사하고 있고, "Mays Series"로 알려진 사도 행전 (Acts of the Apostles)의 사건들을 그린  20여점의 그림들은 신도석의 통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May Series"의 그림들은 프랑스 파리의 금세공인 조합이 노트르담 성당에 기부하기  17세기와 18세기 초 그려진 그림들을 말하며, 5월 초에 시작된 것에서 부터 이름이 유래되어 "Mays Series"로 불리게 됩니다.


<Mays Series - The Deaths of Ananias and Sapphira by Aubin Vouet in 1632>

<Mays Series - The Descent of the Holy Spirit by Jacques Blanchard in 1634>

<Mays Series - Saint Peter Curing the Sick By His Shadow by Laurent de La Hyre in 1635>

<Mays Series - The Conversion of Saint Paul by Laurent de La Hyre in 1637>

<Mays Series - The Centurion Cornelius at Saint Peter's Feet by Aubin Vouet in 1639>

<Mays Series - The Freeing of Saint Peter by Aubin Vouet in 1640>

<Mays Series - Saint Peter Preaching in Jerusalem by Charles Poerson in 1642>

<Mays Series - The Crucifixion of Saint Peter by Sebastien Bourdon in 1643>

<Mays Series - Saint Paul and Saint Barnabas at Lystra by Michel Corneille l'Ancien in 1644>

<Mays Series - Saint Paul Preaching at Ephesus by Eustache Le Sueur in 1649>

<Mays Series - The Stoning of Saint Stephen by Charles Le Brun in 1651>

<Mays Series - Saint Peter Reviving the Widow Tabitha by Louis Testelin in 1652>

<Mays Series - Saint James Being Led to Torture, Curing a Paralysed Man and Embracing His Accuser by Noel Coypel in 1661>

<Mays Series - The Martyrdom of Saint John at the Latin Gate by Daniel Halle in 1662>

<Mays Series - The Centurion at Christ's Feet by Louis de Boullogne in 1685>

<Mays Series - The Prophet Agabus Predicting to Saint Paul What He Would Suffer At Jerusalem by Louis Cheron in 1687>

<Mays Series - Saint John the Baptist Preaching
 by Joseph Parrocel 
in 1693>

<Mays Series - Christ in the House of Martha and Mary by Claude Simpol in 1704>

<Mays Series - Saint Paul Preaching at Troad and Reviving the Young Eutychus by Jacques Courtin in 1707>

11. In 1860 : The Great Restoration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혁명 이전 전 근대 사회의 기득권 층에 대한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대성당의 성직자는 프랑스 귀족층에서 배출되었고, 기득권 층의 법률적 옹호 기관으로 작용하던 고등 법원의 관료들 역시 노트르담 대성당의 성직자와 혈연 관계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혁명 당시 귀족 문화와 종교 문화 자체를 증오하던 성난 시민들에의해 많은 훼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파괴와 훼손에 안타까워 하던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출간한 소설 "Notre Dam de Paris" (노트르담 드 파리)가 인기를 끌고,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황제의 대관식을 대성당에서 올림으로 인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시작됩니다.
보수 공사는 1846년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공모 경쟁에서 우승한 두 명의 젊은 건축가인 "장 바티스트 라쉬스 (Jean-Baptiste Lassus)"와 "외젠 비올레 르 뒥 (Eugene-Emmanuel Viollet-le-Duc)"에 의해 시작되며, 라쉬스가 사망한 뒤 비올레 르 뒥이 전체적인 복원 공사를 완료하게 됩니다.


<The Great Restoration by Eugene-Emmanuel Viollet-le-Duc>

12. The Cathedral Today 
20세기에 들어 노트르담 대성당의 부분 개축 공사는 예배 의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1898년에는 파이프 오르간을 새로 교체하고, 1960년과 1989년에 스테인드글라스와 새로운 중앙 제단을 설치하며, 대성당의 정면부 (Facade) 또한 거의 10년에 가까운 복원 공사를 통해 이전의 화려함을 되찾게 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수정되고 복원 되었던 고딕 양식의 걸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년간 14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역사적 건축물을 넘어 지상의 영원한 천국과 신의 집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he Cathedral Today>

<Episode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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